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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의 소리] 나는 신조가 있는 사람인가

2017/01/30 20:33

한 의학전문지에 따르면 운동을 하려고 마음만 먹어도 몸의 세포와 신경이 반응해 실제 운동한 것의 50%에 맞먹는 효과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의학적으로 증명된 것입니다. 그런데 ‘작심삼일’이 될까 두려워 아예 결심도 하지 않고 사는 사람들이 허다합니다. 결심해 봤자 조금 지나면 못 지킬 것이기 때문에 아예 시작도 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이는 패배자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앞서가는 리더는 비록 무너질 지라도 다시 결심하고, 또 다시 각오하고를 반복합니다. 그러다보면 그것이 습관이 되고 인격이 되어 남보다 앞서가는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운동화 끈은 풀어질 때 풀어지더라도 또 묶는 것입니다.

영적인 원리도 똑같습니다. 비록 끝까지 시행하지 못한다 해도 선한 결심을 하고 시작하는 사람은 그렇지 못하는 사람보다 훨씬 더 영적 고공행진을 할 수 있습니다. 에스라 7장 10절을 보면 ‘에스라가 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여 준행하며 율례와 규례를 이스라엘에게 가르치기로 결심하였다’고 하셨습니다. 에스라 한 사람의 결단과 각오는 이스라엘을 새롭게 영적으로 각성시키는 기폭제가 됐습니다. 한 사람의 결단과 각오가 이렇게 큰 힘을 발휘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년, 월, 일, 시를 주신 것은 새롭게 시작하라는 뜻입니다. 대나무 매듭처럼 새롭게 각오하고 결단하며 새해를 시작하라는 뜻입니다. 아무런 목표 없이 한 해를 시작한다는 것은 그 해를 포기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2017년 새해를 시작하며 새롭게 다듬고 정리한 게 있습니다. 제게 있던 신조(信條)를 수정 보완한 것입니다. 신조는 ‘자신이 굳게 믿어 지키고 있는 생각’을 의미합니다.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자신만의 신조가 있습니다. 강철왕 앤드류 카네기(Andrew Carnegie), 영국 총리 윈스턴 처칠(Winston Churchill), 미국 정치인 벤자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 등은 자신의 신조를 삶의 법칙으로 정해놓고 지키기 위해 몸부림 쳤습니다. 그러다보니 남들보다 앞서 가는 인물이 됐습니다.

신조를 정해놓고 사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큽니다. 신조를 글로 써서 벽에 붙여 놓읍시다. 마음으로 묵상하며 하나님께 신조대로 살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합시다. 그러면 어느새 훨씬 더 성숙하고 성공적인 인생을 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제가 2017년을 시작하면서 새롭게 단장한 열두 가지 신조는 이렇습니다. 소박하라. 정직하라. 신의를 저버리지 말라. 받은 은혜는 잊지 말고 베푼 은혜는 속히 잊으라. 일과 돈보다 사람을 중요시 여기고 좋은 사람은 결코 잃지 말라. 충분한 수면을 취하라. 마음을 넓혀 모든 사람을 품으라.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하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말라. 청결하라. 자기 일에 성실하라. 항상 웃어라. 그리하면 남도 너를 향해 웃을 것이다.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사람이 돼라.

저는 이들 열두 가지 신조에 따라 남은 인생을 살아갈 것입니다. 언젠가 다시 수정할 날이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한 해 한 해 최선을 다해 신조를 생활규칙으로 삼고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아직 신조 없이 사시는 분이 계십니까. 지금 이 순간 곰곰이 그리고 천천히 자신의 신조를 하나씩 정해보십시오. 그리고 발견하십시오. 새롭게 변화해가는 자신의 모습을.

김정렬 목사 <광주 송정중앙교회·예장합동 목포서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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